사랑을 운송하는 항만사업가, 장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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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1TV 글로벌 성공시대
[방송사 기획의도]
“제가 필리핀에서의 삶에서 가장 많이 배운 건 나눔입니다.
내가 소유한 걸 나누면 그게 또 다른 열매를 맺고
제가 소유하고 있을 때보다도 훨씬 많은 열매가 되돌아왔어요.
제 주위에 그런 많은 나무들이 생긴 것 같아요.”
- 장재중
‘따따이 장’, 한국어로 ‘아버지 장’. 필리핀인들이 장재중 회장을 부르는 말이다. 한국에서 해양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전 세계를 누비는 선장이 되었다. 그러던 그가 필리핀에 정착한 것은 30년 전. 5년 안에 필리핀 해운계를 주름잡겠다는 포부 하나로 시작한 기업은 현재 필리핀의 5대 항만운송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필리핀으로 운송되는 화물의 전체 15%를 책임지는 ‘유니그룹’. 성공한 기업인인 장재중 회장은 활발한 사회사업으로 존경받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필리핀에서 가장 소외받는 사람들인 한센인들을 위해 지난 17년 간 3곳의 한센인 마을을 조성하며 한센인들의 재활과 정착을 위해 힘써왔다. 필리핀의 성공한 기업인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인으로 불리는 그의 이야기를 오는 5월 25일 (토) 저녁 7시10분 <글로벌 성공시대> 제95회 ‘사랑을 운송하는 항만사업가, 장재중’ 편에서 들어본다.
1. 필리핀 사람들에게 ‘아버지(따따이)’라 불리는 회장님
'유니그룹‘은 장재중 회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필리핀 현지인이다. 장재중 회장은 자회사를 설립하면 직원에게 사장자리와 지분을 나누어준다. 필리핀에서 번 돈은 필리핀에 돌려주겠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 형편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점심식사와 유니폼, 집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의식주 걱정 없이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직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직원들은 장재중 회장을 “회장님”이 아닌 “따따이 장”, “아버지 장”으로 부른다.
2. 한센인들의 희망이 된 한국인
장재중 회장은 필리핀 한센인들을 위한 공식 NGO 단체인 소록유니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소록 유니마을, 소록 사마리아 마을, 소록 MCS 마을 세 곳에서 천여 명의 한센인들에게 삶터와 일터 그리고 교육을 지원해 왔다. 한국의 소록도 한센인 마을을 모델로 시작한 필리핀의 한센인 정착촌 설립은 필리핀에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이었던 한센인들의 인권 회복과 자립에 큰 도움을 주었다. 장재중 회장의 손길은 한센인들에게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매주 일요일 노숙자들을 위한 이발, 급식 봉사를 해오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850여 개의 햄버거를 만들어 굶주린 노숙자들에게 나누어준다. 장재중 회장의 진심어린 도움의 손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3. 한국과 필리핀을 연결하는 민간 외교관
30년 전 필리핀에 정착한 장재중 회장. 필리핀에 정착하려는 사업가나 봉사자라면 누구나 장재중 회장을 가장 먼저 찾는다. 해외봉사단 코이카에서 봉사자들의 교육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한국인들에게 필리핀의 문화와 법률, 필리핀 생활의 주의 사항 등을 가르쳐줌으로써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자로, 필리핀 사람들조차 외면했던 한센인들을 돌보는 봉사자로 한국인에 대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심고 있는 장재중 회장. 고국을 잊지 않으며 필리핀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장재중 회장은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가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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