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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새 삶을! 호통판사 천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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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힐 때, 이렇게 될 줄 몰랐어?” 

5년 전,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천종호 판사의 말이다. 소년부 경력만 8년째, 지금까지 1만 2000명의 소년 범죄자들을 재판해온 그의 별명은 ‘만사소년’, ‘호통판사’, ‘사이다 판사’, ‘천10호’ 등 다양하다.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 중인 그는 지난 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피해 학생 앞에서 진심의 눈물로 사과를 하도록 하였으며, 그 피해 학생이 그에게 보낸 편지도 화제가 됐었다. 처벌은 누구보다도 엄하게, 그러나 처벌을 받고 세상에 나온 소년범들의 자활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천종호 판사가 판사들이 그토록 기피하는 소년부에 스스로 찾아 들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출처] SBS 학교의 눈물

 

 

Q. 소년 재판에 애정을 갖게 된 이유는?

A. 저는 어릴 적부터 꿈이 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자란 마을이 도시 빈민가고, 환경의 보장이 안 되는 바람에 꿈을 접어야 하는 그런 친구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판사가 되고 나서 이 아이들 한 명이라도 더 건져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제가 어렵게 커오다 보니까. 안 좋은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마음이 더 갔고 절망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소년사건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Q. 소년사건재판은 '비인기 종목' 인가? 

A. 전국에 판사님들이 3천 명이 넘는데, 30명 정도가 소년 재판에 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주 극소수이고 평생에 이 소년사건을 맡아보지 못하고 퇴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소년사건의 구조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소년법도 이해하기 어려운 체계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회 현상도 이해를 해야 하고 교육 현상도 이해를 해야 하고 정책적인 것도 이해를 바탕으로 재판을 해야만 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판사님들이 깊이 있게 도전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분야이기도 합니다.

 

 

 

[출처] EBS 뉴스인

 

Q. 재판장에서 소통의 방법으로 ‘호통’을 선택한 이유는?

A. 2010년도 제가 창원에 갔을 때는 하루 6시간에 평균 100여 명 정도 되는 아이들의 재판을 해야 했습니다. 한 아이당 대충 3분 이더라고요. 아이들은 99% 자백을 하기 때문에 범죄 사실 가지고는 크게 다투지 않는데. 아이들에게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을 주지 못하고, 그런 면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법정이라는 곳이 굉장히 소중한 곳이거든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고, 가족 관계 회복의 싹을 키울 수도 있어요. 그런 장소에서 아이들에게 무언가 깨우침을 주어야 하는데 시간이 많으면 이야기도 들어보고, 저도 많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겠지만 짧은 시간 속에서 파격적인 것을 줘야 하기 때문이에요. '너의 죄가 법정에서 판사가 이렇게 호통 칠 정도로 무겁다. 네 인생이 그만큼 소중하다.' 를 깨달았으면 해서 호통을 칩니다. 

 두 번째로 범죄를 저지를 아이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을 무서워하지 않고, 경찰과 검찰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소년부 판사거든요. 소년원에 보낼 권한을 가진 판사를 제일 무서워합니다. 

 

천종호 판사는 판결을 내릴 뿐 아니라 대안가정을 만들어 아이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가정’을 만들어 주었다. 또한 아이들을 격려하기보다는 사회성을 길러주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보육원, 고아원이 아닌 ‘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그간 출간된 책 세 권의 인세 전부를 ‘청소년회복센터’ 에 기부해오고 있다. 

(*청소년 회복센터: 부모를 대신해서 24시간, 365일 대안 가정을 이뤄서 보살펴 주는 기관)

 

 

[관련동영상]

한겨레TV 바로보기 

교육기부 주간 명사인터뷰 바로보기

KBS 아침마당 <호통판사의 소년법정 이야기> 바로보기

 

[출처]

네비어 블로그 <회복센터 청소년 멘토 천종호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바로가기

네이버 포스트 <내가 미안하다. 호통대장, 천종호 판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