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전·미래
리틀팍스어학원과 함께 꿈을 키워갑니다.
크리에이터 도티, 나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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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스카프를 한 네모난 캐릭터가 20분가량 게임 화면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주도하는 영상이 있다. 영화 '부산행', '신과 함께'를 패러디 한 것부터 학생들 맞춤용 '시험 기간 이야기'까지 다양한 세계관, 상황극을 마인크래프트 게임으로 풀어내는 '도티 TV' 이다. 주인공인 도티는 지난 2017년 12월에 조사한 '초등학생이 닮고 싶어 하는 인물' 1위 김연아, 공동 2위 세종대왕과 유재석에 이어 3위에 꼽혔고, 게임 크리에이터 최초로 구독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기록도 갖고 있다. 비결이 무엇일까?



[출처] 네이버 TV
 

Q. 원래 방송이나 기획, PD 쪽을 지망했나요.
A. 전 꿈이 자주 바뀌었어요. 국문과로 대학을 갔는데 법학과로 전공을 바꾸기도 했죠. 하고 싶은 게 많아 고민이던 차에 군대에서 본 글귀가 마음에 들었어요.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말이었죠. 그래서 PD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꿈이 된 거죠. 방송사 취업 준비 중에 특별한 경력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요새는 공부만 잘해서도 안 되잖아요. 그때 기준으론 유튜브 구독자 1000명 정도 되면 자기소개서의 특별한 한 줄이 되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 게 지금 이렇게 성장했죠."

Q. 마인크래프트로 방송을 시작한 이유는요.
A. 게임을 좋아했어요. 마인크래프트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고, 그만큼 트래픽도 많아요. 또 PD를 꿈꾼 제게 원하는 세계관을 만들 수 있는 이 게임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과 비슷하게 다가왔죠. 상황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롤플레이가 가능하거든요. PD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

Q. 구독자가 적었던 초창기에도 채널을 꾸준히 운영했던 원동력은 뭐예요.
A. 몇 개월 동안은 조회수가 두세 자리였어요. 하지만 누군가 내 영상을 봐주는 게 많든 적든 그 자체로 의미 있다고 생각했죠. 자기 최면도 걸었어요. 조회수 200이어도 누가 제 20분짜리 영상을 봤으니 그들의 4000분을 책임졌네 싶었죠.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건 누군가를 재미있게 해주는 거다'라고 제게 말했어요. 또 구독자에게 항상 관심을 보였죠. 댓글,설문조사, 하트, 업로드 다 직접 하고,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을 시키지 않았어요. 크리에이터가 팬과 소통하는 건 진정성이 있어야 하거든요. 팬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직접 소통하다 보니 구독자도 늘어난 것 같아요.

Q. 도티는 어떤 성격의 어린이였나요. 또 성격이 이 일을 하는데 영향을 줬는지 궁금해요.
A. 저는 활발한 초등학생이었어요. 친구들과 노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친구들한테 인정받고 싶어했죠. 반장도 많이 했고 6학년 2학기엔 전교 어린이 회장도 했어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여러 활동도 하면서 시험기간엔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집중력이 있었죠. 지금도 그 타이밍에 해야 하는 일은 몰두하고 집중해서 하는 편입니다. 일부 어른들은 애들이랑 노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저는 적성에 맞아요. 10대 초중반은 때 묻지 않은 재기 발랄함이 있잖아요. 이야기하다 보면 그런 순수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Q. 언제 인기를 실감하나요.
A. 온라인 플랫폼 크리에이터로 활동 체감할 일이 별로 없었죠. 하지만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하면서 디지털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라는 타이틀도 생겼잖아요. 단순한 업로더가 아니게 된 거죠. 매체만으로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모을 수도 있고요. 팬페스트 무대에서 공연도 하고, 사인회나 강연도 하고, 메가박스에서 제 캐릭터를 딴 팝콘세트가 나오는 등 도티라는 브랜드 가치를 볼 때 실감해요.

 

[출처] 중앙일보 소년중앙
 

Q. 콘텐츠마다 신경 쓰는 부분이 다를 거 같아요.   
A. 기성 주류 미디어보다 제작 구조가 단순하고 의사 결정이 빠르다 보니 세련된 영상을 발 빠르게 만들 수 있어요. 10대가 중심인 구독자의 바이오리듬에 맞춘 콘텐츠를 그때그때 기획할 수 있는 거죠. 시험 기간엔 도티가 시험 보기 전에 벌어지는 일을 다루거나 수행평가 미니 게임을 하는 식으로요. 구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도티 팬카페도 매일 들어가요. 10대들이 이야기하면서 노는 모습을 유심히 보며 문화나 언어 습관을 모니터링하죠. 요즘 친구들이 많이 하는 인스타그램도 해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거죠. 또 유튜브 시장이 과열되면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도 생겼는데요. 도티 TV는 부모님이 보라고 허락할 수 있게 자체심의를 엄격히 합니다.

Q. 교육 채널도 있던데 채널 수를 늘려갈 계획인가요. 
A. 어린 친구들이 나이가 들면 도티 TV를 졸업하겠죠. 관심사가 달라지는 것에 따라 다른 콘텐츠를 따라갈 텐데 그럼 도티는 친구처럼 나이를 먹어야 할 지, 아니면 학교 선생님처럼 6학년이 떠나가면 새 6학년을 맞이해야 하는지 아직은 모르겠어요. 지금 보고 있는 여러분이 성인이 되면 도티도 성인형 콘텐츠로 변할 수도 있죠. 그게 아니라면 10대 초중반 타겟 콘텐츠로 계속할 수도 있고요. 

Q.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를 꼽는다면.
A. 성실함이 제일 중요합니다. 쉽게 질려하거나 근성이 없으면 안 돼요. 힘들고 짜증나고 귀찮을 때도 꾸준하게 영상을 만들고 올리는 열정이 있어야 하죠. 의도대로 안 나왔거나 상황적인 제약이 있더라도 일정 부분을 타협해야 해요.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시청자와 약속을 지키는 편이 낫죠. 어색하고 실수 있는 콘텐츠라도 반응이 좋을 수 있거든요.  

Q. 독서도 크리에이터가 되는 데 도움이 되나요.
A. 네. 큰 도움이 됩니다. 어릴 때 집에 있는 글자는 다 읽었어요. 책을 무척 좋아해서 동화책도 하나를 수십 번 봤죠. 소설도 많이 봤고요. 덕분에 어휘력과 창의력도 늘고, 시청자와 대화하는 방식을 더 차별화할 수 있었죠. 세상을 간접 경험하면서 공감능력이 생겨 누군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거든요. 크리에이터가 아니더라도 책은 많이 읽으면 좋아요.


 

[출처] YouTube sellev ‘크리에이터 도티 인터뷰’
 

또 다른 인터뷰에서 말하길, 어린 친구들과 말을 단 10분도 못 섞는 어른들이 있어서인지,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도티 TV, 영상 댓글로 남기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지금 나를 가장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내가 지금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라고 말하며 10대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일을 꼭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한다.



[관련영상]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법대생 나희선에서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로)

selleve (크리에이터 도티 인터뷰)
 

[출처]

중앙일보 (도티에게 듣는 ‘10대 눈높이 맞춤 영상 어떻게 만들어질까’)


[썸네일 출처]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