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턱대고 찾아온 초등학생에게 로봇연구소 박사님께서 별다른 대가 없이 지식을 나눠 주셨듯이 저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로봇 엔지니어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기회와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조립식 블록 완구 레고처럼 블록을 떼었다가 붙였다가 마치 장난감을 갖고 놀듯이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교구 `모디(MODI)`를 개발해 세계 53개국에 수출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있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공교육 시장에도 진출에 성공해 지금은 국내 550여개 학교에서 모디를 사용하고 있다. 2014년 럭스로보를 설립하고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블록처럼 생긴 모듈 ‘모디’를 개발한 그는 청년사업가 오상훈 대표이다.
■ 어릴 때부터 로봇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네. 초등학생 때부터 로봇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찾아 다녔을 정도니까요. 초등학교 5학년 때 TV 속 로봇에 반해 꼭 로봇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어렸을 때 로봇에 대해 배우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헤맸었어요. 수소문 끝에 경기도 부천에 있는 로봇 관련 연구소를 찾아가 로봇에 관해 배우게 되었는데, 로봇을 배우려고 서울 집에서 부천까지 왕복 4시간 이상 걸리는 길을 다녔습니다. 그때 어른이 되면 누구나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출처] YouTube Voyage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했어야만 했어요."
저는 정말 멋진 로봇을 만들고 싶었고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제가 대학을 들어가는 2010년에 광운대학교에서 로봇학부가 개설되었고 소위 원년(?)멤버가 된 것이지요. 물론 그전에도 광운대학교는 로봇관련 학문이 어느 대학보다 뛰어난 대학이었는데 순수 로봇학부로 개편되어 더욱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했습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씀 드리기는 뭣하지만 전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로봇게임단 로빛에서 팀장도 하고 주장도 하며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대학 4년 동안 주말 포함해서 밤 11시 이전에 집에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때 쌓은 실력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 지금의 모디가 있기까지 어떠셨나요?
저는 단 한 번도 ‘포기’를 생각하지 않았어요. “나에게 포기란 개념은 없다”고 생각했고,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럭스로보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로봇'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 갔어요. 동료들 또한 지쳐갔지만 다들 로봇 분야에 미쳐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은 저와 같아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 회사를 만들고 이 제품을 만든 이유는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서 즐겁고 창의적인 교육을 모디를 통해서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한 거였습니다.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을 하는 본질적 목적과 목표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걸 잊으면 항상 방향을 읽고 다른 길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근본적이면서 본질적인 가치를 잊지 말자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려요.
사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엄청나게 특별하진 않습니다. 연구실에서 바쁜 삶을 살면서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살았을까?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누군가의 일을 하기 위해, 정해진 틀이 되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했던 건가?‘ 생각이 들었어요. 저 또한 한때는 ‘대기업에 들어가 높은 연봉을 받아야지’라는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렇게 살면서 제 인생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하철로 통학할 때 한강대교를 건너며 노을 지는 하늘을 보는데 어릴 적 꿈이 떠올랐습니다. ‘저 하늘 위에 내가 만든 로봇이 날아다니는 꿈’이죠. 도전이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세상은 도전하는 자에게 문이 열립니다. 실패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패는 성공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경험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그의 꿈은 가깝게는 회사를 구성하고 있는 훌륭한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고 언젠가는 전 세계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그들이 개발한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배포할 생각이라고 한다.

[출처] YouTube Voyage
[출처] YTN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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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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