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수강후기

대상Better Late Than Never!

서도윤 Core 1 초1 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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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Mommy, what color is this car?"
"This car is red, what color is this car?"


딸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하는 대화다. 요즘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말은 영어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리틀팍스 영어학원에 다닌 지 채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참 기분 좋은 변화다.
아이 아빠와 나는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다. 고등학교 영어교사인 남편과 불과 몇 년이지만 아이들 영어를 가르쳐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영어만큼은 우리가 가르쳐보려고 했다. 하지만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돌아오는 아빠가 아이를 직접 가르치기란 시간상 역부족인 데다가 온종일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온 뒤에 집에 와서 또 공부를 가르치라 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닌가! 나 또한 딸아이와 6년 터울이 나는 2살짜리 아기를 돌보느라 기진맥진인지라 딸아이의 공부를 떠맡을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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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우리 도윤(딸아이의 이름)이는 7살이 되던 해 6월부터 영어그룹 수업을 받게 되었다. 4명이 함께 하는 수업이고, 외국에서 꽤 오랫동안 공부하고 오신 발음 좋으신 선생님이 도윤이의 첫 영어 선생님이 되었다. 나는 영어를 처음 접하는 도윤이가 놀이하듯, 영어를 학문이 아닌 언어로 자연스럽게 습득하면서 즐겁게 배우기를 원했다. 그런데 그룹의 다른 엄마들은 자꾸만 욕심이 생기나 보다. 아이들이 하루빨리 파닉스를 마치기를 원했고 그럴수록 숙제도 많아지고, 시험도 수시로 보게 되었다. 수업의 내용은 내가 원하는 방향과는 차츰 멀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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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하던 수업을 중도에 그만두기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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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도윤이가 영어수업을 좋아했다. 정이 많은 아이라 수업을 좋아했다기보다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좋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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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도윤이는 그룹수업이 바르다고 생각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스스로 완벽히 바르다고 생각되지 않는 한 쉽게 말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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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딸아이가 대그룹 수업에서 들러리나 설까 봐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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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룹수업을 1년 넘게 진행을 했다. 그러나 진전은 보이지 않고 단어 외우라 닦달하는 엄마와 엄마의 잔소리 속에 자신감만 잃어가는 아이만 있을 뿐이었다. 불현듯 이러다간 죽도 밥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파트 아이들이 메고 다니던 리틀팍스 가방을 보고 무작정 어학원을 찾아갔다. 상담을 받아보면서 무언가 잘 될 것 같은 희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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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 반 정원이 10명이라는 말에 내가 생각하는 콩나물시루의 교실 분위기가 아닌 것에 안도했고, 처음부터 읽고 쓰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고 듣고 즐긴다는 것에 안심되었다. 우리 도윤이는 애니메이션 보는 걸 정말 좋아했기 때문이다. 또한, 매일 그날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하고 직접 녹음을 하면서 본인의 목소리와 발음을 확인해보는 숙제가 있다는 사실에 믿음이 갔다. 숙제를 매일 선생님이 확인해주시고, 그것을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니 관리가 참 잘되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스티커를 통해 의욕을 갖게 하고 매달 목표 달성한 학생에게 뱃지를 수여한다고 하니 성취감을 느낄 기회가 되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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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한 뒤에 바로 신청을 하고 두 달여 동안 기다린 뒤에 드디어 우리 도윤이는 리틀팍스의 수강생이 되었다. 학원수업이 끝난 뒤 집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리틀팍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애니메이션을 보고 녹음을 하는 일이다. 이제는 엄마가 하라는 소리 안 해도 스스로 알아서 한다.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자꾸 보게 된다고 한다. 정확하게 한 달 수강했는데 이달 목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원장님이 살짝 귀띔해주셨는데 Monthly test도 다 맞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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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웃으면서 영어 공부할 줄은 정말 몰랐다. 진작에 옮겨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살짝 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지 않던가(Better late than never)! 우리 도윤이의 영어공부는 이제 겨우 첫발을 내디뎠다. 그 디딤이 지금은 작지만,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가 언젠가는 날개를 달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딸 힘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사랑해!